오늘 와우북페스티발의 책세상 코너에서 골라 온 책이다. 저자가 한국인이다. 올 해 그리고 지난 해 폴란드에 다녀올 기회가 있으면서 제2차세계대전에 관한 관심이 늘었다. 유태인학살과 인류에 미친 영향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까지 읽고있는 중 드는 생각은 저자가 대단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명확한 관점으로 이 어려운 주제를 이야기하기란 너무나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데도, 어느 책들보다 명확하고 흥미로운 글쓰기를 보여준다. 글쓰기 뿐이 아니라, 흥미롭게 이 주제를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한 정도가 아니다. 현재, 읽고있는 만화책을 포함한 모든 책들을 제껴두고 이 책을 따라 읽고 있다.
주로 문학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현실을 중심으로, 현실에 반영을 가장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예술분야는 단연 문학이다. 음악은 추상의 극대화된 예술 형태여서, 쉽게 풀지 않고서는 그 동질감을 만들어가기란 쉽지 않다. 문학이 주는 여러 경향과 작가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표현법과 그 깊이는 사실, 음악에서도 유심히 따라보아야할 가장 훌륭한 예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로 시작하는 첫 문장은, 하지만 생존자들은 불안한 자신들의 시각을 들어낼 뿐이고, 정당한 목격자들은 이미 다 죽었다.,라는 내용의.
지속적으로 말하기. 예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 그리고, 당연한 일. 당연해야하는 일. 예술을 위한 예술. 혹은, 예술이지만 예술이지 않아도 되는 예술. 치유를 위한 예술. 인간들에게는 치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예술이 존재하고, 예술이 이를 수 있는 궁극적인 목적은 치유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지금도 치유의 꺼리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인간들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예술을 통한 치유를 계속해야하는 것이다. 그 치유의 형태가 다를 뿐.
그리고,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시리즈 너무 좋다. 명확한 주제로 우리나라사람이 이야기하고 있다. 읽어볼 책들이 참으로 많은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