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s Eisenbahnunglück
소설, 예언자의 집 중.
그곳은 이상한 지역, 이상한 심성, 정신의 이상한, 고상하고도 빈약한 영역이다. 대도시의 주변, 가로등도 드물고 경찰이 두 명씩 짝을 지어 걸어다니는 곳에는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오르고 또 올라가서 지붕빝 다락방에 닿게 되는 집들이 있다. 그곳에서 창백하고 젊은 천재들이, 꿈의 범죄자들이 팔짱을 끼고 앉아서 생각에 잠겨있다. 상징적 장식이 된 싸구려 스튜디오에는 외롭고 반항적인 예술가들이, 내적으로 허기와 자부심의 노예가 되어 담배 연기속에서 파멸적으로 궁극적인 이상과 씨름하고 있다. 여기가 끝이다. 얼음, 정숙성, 무이다. 여기서는 그 어떤 타협도, 양보도, 어중간함도, 가치평가도 소용없다. 여기는 공기가 워낙 희박하여 삶의 신기루도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는 도전과 강철같은 일관성이 지배하며, 최고의 자아가 절망속에 존재한다. 여기서는 자유, 광기, 죽음이 지배한다.
시간을 내어 20세기 초에 관한 책들을 좀 더 읽어보고 싶다. 꿈의 범죄자라니 멋있는 말이다.
모두 비슷하겠지만, 나도 일요일 오후가 제일 좋다. 조용하고 여유있는 동네의 분위기, 간헐적으로 들리는 창밖의 아이들 노는 소리, 따뜻한 봄바람. 밀린 책을 읽으며, 밀린 음악을 들으며, 밀린 곡을 쓰며, 물론 이것은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작업 또한 일요일 오후를 더 흥미롭게, 아까운 시간으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